우오현 회장 “SM스틸 군산공장 준공,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0-06-10 19: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연간 10만t 생산…2021년 3000억 매출 목표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스틸은 10일 전북 군산시 자유무역지역에서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SM스틸 군산공장은 1500억원이 투입돼 6만7000㎡ 부지에 연간 10만t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STS 후판)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됐다.
 

[SM그룹은 10일 강임준 군산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우오현 SM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내외빈을 초빙한 가운데 ‘SM스틸 군산 스테인 리스 스틸 후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SM그룹 제공]



이를 통해 SM스틸은 중화학공업 핵심 고급 소재인 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 

STS후판은 통상 두께 5mm~200mm,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의 고강도 소재로, 일반 탄소강 후판과 차별화되는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소재다.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 부품 등으로 쓰인다. 

현재 국내에는 연간 약 14만t의 STS후판 수요가 존재하나, 약 7만t을 외국산에 의존했다. 특히 두께 6㎜ 이하 극박재와 80~150㎜ 후물재, 폭 3300~4000㎜ 까지의 광폭재 등 고사양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SM스틸의 이번 공장 준공으로 두께 5mm 이하의 극박재, 폭 4000mm까지의 광폭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 가능해졌다. 특히 일본 스틸 플랜텍(Steel Plantec)사의 레벨러를 도입했다. 이는 STS후판 생산 공정의 핵심 설비로써 4세대로 진화한 세계 최첨단 설비다. SM스틸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제품규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 등 업계 선두업체들과의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SM스틸은 또한 국내 생산기술이 부족해 수입을 해온 약 1~2만t의 고사양 수입재를 적극 대체한다. 아울러 약 4~5만톤의 해외 중저가 수입재 역시 국산 대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SM스틸은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사업 부문에서 2021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M그룹은 SM스틸 군산공장 준공은 현대중공업과 GM자동차 등의 사업 철수가 계속된 군산 지역에 ‘경제회복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다. 지자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SM그룹, 전북도, 군산시는 ‘생명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SM스틸이 국내 최고의 복합 스테인리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군산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