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단독으로라도 12일 상임위 구성 완료할 것"

"관행 따른 이전 국회가 식물국회·동물국회 오명 얻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미래통합당이 시간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최악은 아무런 결정을 못 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이미 법정 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한 상태인 국회가 지연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는 자꾸 관행을 얘기하는데 관행을 따른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식물 국회, 동물 국회였다"며 "21대 국회가 다시 과거 국회의 오명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3차 국난극복 추경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