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간호장교 출신 안장자 참배…역대 대통령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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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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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전현충원서 현충일 추념식 후 묘역 방문

  • 코로나 극복 헌신 간호장교들 대한 헌정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서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간호장교 출신 안장자와 화살머리고지 국군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종료 후 간호장교 고(故) 김필달 대령과 화살머리고지 국군 전사자 고 남궁선 이등중사 묘역을 방문했다.

고 김필달 대령은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다. 특히 1971년 적의 집중사격으로 중상을 입은 비무장지대(DMZ) 영웅 유호철 대위를 특별히 보살피는 등 간호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했다. 1966년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묘역 참배에는 정의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자 국간사 1기 이현원 예비역 중위 및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자 국간사 60기 이혜민 소위가 함께했다.

고 남궁선 이등중사는 1953년 6월 29일~7월 10일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중공군 제23군 예하 제73사단 격퇴를 위한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지난해 5월 30일 유해가 발굴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묘역 참배에는 아들 남궁왕우씨와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함께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끝까지 방어진지를 사수하다 정전협정 18일 전 전사한 고인을 추념했다.

또 비무장지대에서 긴 세월 동안 우리가 다가갈 수 없었던 곳을 평화지대화하는데 진력하는 유해발굴감식단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간호장교 출신 안장자 묘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6·25이라든지 월남전 참전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국난 극복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장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앞서 추념식에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영웅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6·25 참전 영웅 중 한강 방어선 전투를 지휘하며 북한군의 남하를 막아낸 광복군 참모장 김홍일 장군과 기병대 대장으로 활동한 광복군 유격대장 장철부 중령을 거명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딸의 돌 사진과 부치지 못한 편지를 품고 강원도 양구 전투에서 전사한 임춘수 소령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했으며, 6·25 전쟁에 참전한 간호장교 3명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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