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일부 정치인 '탈중국화' 선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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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입력 2020-06-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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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G제공]



"탈중국, 미국은 그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었는가?"

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 제목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WP는 기사에서 미국 안보 강경파들은 미·중 양국간 공급망과 교육연계 차단으로 미국 경쟁력에 큰 충격을 가져다줄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MG는 WP가 이런 기사를 보도한 건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끊임없이 '경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부추기면서 "산업체인에서 중국을 없애야 한다"는 등 황당한 논조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래리 쿠들로 미국 백악관 경제고문은 일전에 또 다시 미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길 것을 종용하는가 하면, 일부 미국 정치인들도 250억 달러의 '리쇼어링(reshoring·해외진출 한국 기업의 국내 복귀) 펀드'를 설립할 것을 제안하면서 "미국의 해외 고용 창출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선언한 것을 CMG는 대표적 예로 꼽았다. 

CMG는 명석한 글로벌 비즈니스맨이라면 '미국 기업의 리쇼어링'은 짝사랑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며 현재 글로벌 공급체인과 산업체인은 세계 각국간 시장 배치와 분업을 통해 형성된 것임을 강조했다.

CMG는다국적 기업은 시장경제 규칙에 기반해 글로벌 자원 배치를 하며 이윤 극대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정영년(鄭永年) 싱가포르 국립대학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도 말했다시피, 미국 기업은 이번 국제 노동분업에서 최대 이익을 취했으며 강제적인 중국 이탈은 사실상 자본논리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CMG는 미국 기업에 있어서 만약 '경제 디커플링'을 실시한다면 미국 기업은 중국이란 거대하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소비시장을 잃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기업도 자발적으로 이같이 큰 시장을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미국 정치인이 빈 손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님을 강조했다.

아울러 CMG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은 이미 공업 슈퍼대국에서 주로 금융 등 서비스업에 의해 경제 발전을 실현하는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내 제조업 인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열거하면서 만약 '탈중국' 후 자체적으로 제조업을 구축하려한다고 해도 미국에선 노동력을 찾기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CMG는 사실상 많은 미국 기업들은 쿠들로와 같은 미국 정치인의 태도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개 꼽았다. 최근 미국기업 허니웰이 신흥시장 본부 및 혁신센터를 중국 우한에 뒀고,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선언했으며, 엑슨 모빌사의 광둥 대형 에틸런프로젝트가 공식 가동됐다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코스트코는 상하이 2호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커피혁신산업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CMG는 전했다.

CMG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 용량을 무시할 수 없다"는 WP의 보도를 인용해 "이는 객관적인 현실이자 세계적인 공감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들로같이 협소하고 편파적인 목소리는 미국 기업을 망라한 다국적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결심을 동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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