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6일 '감산 연장' 회의..."970만 배럴 감산, 최소 한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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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6-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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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장국 알제리서 6일 회의 개최 보도...당초 8~9일서 앞당겨

  • 사우디·러시아, '970만 배럴 감산, 1개월 연장'에 잠정 합의해

원유 생산 모습.[사진=EPA·연합뉴스]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6일(현지시간)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최소 한 달가량 이를 더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로이터는 알제리 엔나하르TV를 인용해 OPEC+가 오는 6일 회의를 열고, 석유 감산 합의 연장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OPEC 의장국인 알제리는 당초 9~10일로 예정했던 OPEC+ 회의를 4일로 앞당길 것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이후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3일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타스는 "2일 각국의 5월 감산 의무 이행 상황을 결산한 결과 이라크 등이 감산합의 의무를 위반한 채 원유를 생산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우디아라이바와 러시아의 불만으로, 할당량 준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추가 OPEC+ 회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월 12일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6월 두 달 동안 산유량을 하루 970만 배럴만큼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후에는 올해 7∼12월까지 하루 770만 배럴, 내년 1월∼2022년 4월까진 하루 58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4월 20일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37.63달러까지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감산 합의로 수급 상황이 개선하자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35달러와 4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다만, 각국에서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올해 내내 수요 위축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OPEC 등 산유국들은 과잉 공급 상황을 해소하고 원유 수급을 안정세로 맞추기 위해 추가 감산 합의를 시도 중이다.

지난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달 말이 시한이었던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량을 7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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