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혜택만...단기 보험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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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6-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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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별 맞춤 자동차보험에서 3개원 단기 질병 보장까지

[사진=픽사베이]


보험업계가 고객별로 맞춤 혜택만 골라서 받을 수 있는 단기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보험소비자가 제한된 기간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행태를 보이면서 보험사들도 이들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간별로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부터 3개월 만 질병을 보장하는 단기 질병 보험 등 다양한 단기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현대해상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시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하이카(Hicar) 타임쉐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타인 소유의 자동차나 렌터카를 단기간 운전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가입하는 보험이다. 고객은 필요할 때마다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240시간)까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만큼만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차량 소유주가 하루 전날까지 가입해야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가입한 즉시 보장이 시작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예정된 운전 시간을 설정해 미리 가입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시간 단위로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 디지털 키 앱을 통해 키를 공유받은 사람이 차량 운행 전에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6시간부터 매시간단위로 보험료가 산정되고 최대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최소 1일에서 최대 7일까지 단기로 가입할 수 있는 '하루운전자보험(KB스마트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운전자보험의 가입 기간 최소 1년이었다.

이 상품은 렌터카 운전자, 공유차량 이용자 등 단기 차량 대여 이용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동안만 보장받을 수 있다.

3개월 기간에만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다. 캐롯손보는 중고교 학생들의 전염병 등 단기적 질병 위험시기에 대비한 특화상품인 '캐롯 학생 단기질병 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상품은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한 질병에 기인한 입원 위로금을 보장한다. 만 7세부터 18세까지 초중고교 학생이 대상이다. 다른 질병보험과 동일한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1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다.

MG손해보험은 온라인채널에서 하루 3500원에 가입 가능한 '원데이용 'JOY골프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골프장에서 라운딩 시 발생할 각종 사고나 손해를 대비하는 상품이다. 특히 하루 보험료는 3500원이지만, 홀인원 시 홀인원비용(100만원)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간 보장을 받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 단기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단기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데다, 자산운용 부담이 적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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