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대원제약 ‘장대원’ 美FDA 등록을 승인으로 둔갑…2년간 50억원어치 팔아

장윤정 기자입력 : 2020-06-04 22:03

[사진= 아주경제 DB]


◆ [단독] 대원제약 ‘장대원’ 美FDA 등록을 승인으로 둔갑…2년간 50억원어치 팔았다
대원제약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틈타 유산균 제품 ‘장대원’을 허위 광고로 포장해 국내에서 2년간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대원제약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장대원’을 일반의약품(OTC)으로 등록하고, 국내에서는 ‘FDA 승인’이라는 허위 표시로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데일리메드는 최근 장대원 4종에 대해 “안전하거나 효과가 있다고 FDA에 나타나지 않은 데다, FDA에서 승인된 명칭도 아니다”고 주의 문구를 사이트 내 장대원 소개 페이지에 첨부했다. 데일리메드는 미국 내 시판되는 약물에 대한 FDA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다.

대원제약이 FDA에 등록한 제품은 △장대원 네이처 플러스 △장대원 프로바이오틱스 △장대원 프로바이오릭스 키즈 △장대원 네이처 키즈 등 총 4종이다.

취재 결과, 대원제약은 일반의약품(OTC)의 FDA 등록은 임상실험 등이 필수가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등록절차를 밟았다. 이같이 등록을 마친 뒤 2019년 3월 온·오프라인에서 ‘FDA 승인’ 제품이라며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는 명백한 오기로 허위·과장광고인 셈이다.

◆ 한·중 항공편 주 2회로 확대…美 대중 제재에 '어부지리'
한·중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최대 2배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중국이 최소 3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노선의 증편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항공사의 미국 노선 운항을 막은 데 따른 유화책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이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은 4일 국제선 증편을 골자로 하는 '국제 여객 항공편 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중국행 국제선의 경우 각 항공사가 1개 노선을 주 1회 운항하는 규정은 원칙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새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3주 연속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노선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노선을 주 1회 운항 중인데, 입국 승객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3주 연속 양성 판정 사례가 없으면 주 2회 운항이 가능해진다. 이 조치는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한 노선을 주 2회 운항하는 항공사가 나올 수 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인천~창춘), 제주항공(인천~웨이하이) 등이 운항 중이다. 여기에 일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새로 추가될 여지가 생겼다.

◆‘그린 뉴딜’에 탄력받는 ESS…시장은 이미 ‘춘추전국시대’
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을 포함, 막대한 예산 투입을 예고하면서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SS 화재로 곤욕을 치른 LG화학·삼성SD·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 배터리 3사가 절치부심하며 2차 전지를 중심으로 ESS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2월 ESS 사업부를 별도 신설하는 등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LS일렉트릭, 효성, 한화, OCI 등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을 우군 삼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ES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총 35조3000억원 규모의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심의·의결했다. 이 가운데 한국판 뉴딜에는 5조1000억원이 배정됐고 그린 뉴딜 분야에는 1조4000억원이 책정됐다. 환경부와 연관된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예산은 5867억원이 확보됐다.

그린 뉴딜 중에서 ESS 시장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재생에너지와 밀접한 전력생산 구조 때문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은 날씨 변화에 따라 전력 생산이 일정치 않아 생산 직후 곧바로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그때그때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전력이 부족할 때 사용할 수 있는 ESS는 필수적이다. 비단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ESS 시장은 고속성장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올해 18조원에서 2025년 약 35조원으로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국내 경제 ‘빨간불’…코로나發 불황 속 희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과 진단키트 업체 등은 수요 증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쇼핑이나 여행사, 항공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업종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36억원의 흑자가 275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 전망치는 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7억원)보다 74.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11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매출액 추정치는 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06억원)보다 7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 등 다른 여행사들도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항공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6곳은 모두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413억원에서 -199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백화점(-23%), 대형마트(-17%)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은 이용액과 매출이 껑충 뛰었다. 1분기 인터넷 쇼핑 이용액은 41%, 홈쇼핑 매출은 19% 증가했다.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특히 씨젠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275억원)보다 3배 가량 증가한 8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0%가량 급증한 398억원, 3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재 씨젠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200위권에서 5위권 안으로 껑충 뛰었다.

한편,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가 각각 0.2%, 1.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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