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과잉 진압에 희생된 흑인 피해자들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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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06-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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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은 우리의 일부였습니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미국 전역이 분노로 가득한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경찰의 만행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내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위든 + 케네디 뉴욕과 함께 새로운 60초짜리 스팟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경찰에 의해 살해되거나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7명의 흑인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해 희생자와 사랑하는 사람들, 시위대와의 연대를 어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하 내용)
 


"그들은 모두 우리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고객들에게서 그들을 봅니다. 우리는 직원들에게서 그들을 봅니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 가맹점주들에게서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 가맹점주들에게서도 봅니다.

이것이 맥도날드 가족 전체가 슬퍼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과 다른 조직적인 억압과 폭력의 희생자들을 옹호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미국 전역의 흑인 사회와 함께 서 있습니다. 그래서 National Urban League와 NAACP에 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평등, 불공평,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맥도날드 캠페인 광고는 경찰(또는 자경단)의 과잉 진압에 희생된 흑인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시작한다. (사진=맥도날드 유튜브 캡처)]


일체의 사운드나 BGM도 없이 노란 바탕에 검은색과 빨간색 글자로 담담히 서술하는 이 캠페인 광고는 말미에 배경색을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꾸고, 흰색 텍스트로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결론짓는다.

한편 맥도날드 USA CMO 모건 플래틀리와 맥도날드 운영자 전국광고위원회 위원장 비키 프리미어는 "이제 브랜드가 목소리를 높여 발언할 때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브랜드 파워와 규모를 활용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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