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3차 추경의 핵심은 디지털 뉴딜... 'D·N·A'에 9000억 투입

강일용 기자입력 : 2020-06-03 11:19
'D.N.A 생태계' 강화해 전 세계 비대면 시장 선도... 관련 인력·인프라 확충에 총력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이 된 '언택트(비대면)'를 한국 사회·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 분야에 약 900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제3차 추경 예산으로 총 27개 사업·기금에 89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디지털 뉴딜'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경 예산의 93.3%(8324억원)를 디지털 뉴딜 추진에 활용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정부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주요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디지털 뉴딜의 목표는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D.N.A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150개 구축한다. 당초 100개를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405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50개를 더 설치한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AI 데이터 가공에는 489억원을 투입해 관련 데이터 확충에 나선다. 또한 300억원을 투입해 대학 등 연구기관에 2000여개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교육 체계도 신설한다.

AI 개발에 필수인 기계학습(머신러닝) 데이터 확보에도 3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공공 데이터 인프라를 완성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업무망도 기존 유선·LTE에서 5G로 고도화한다. 또한 제조, 유통 등 5개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소기업이 자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업무망 고도화에는 100억원을,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는 343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기업이 5G와 AI를 활용해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1371억원 편성했다. 이를 토대로 5G·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에 필요한 SW 인재 양성에 나선다. 200억원을 투입해 AI·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한다. 이노베이션스퀘어는 수도권보다는 지역 위주로 구축되며, 올해 68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5G 융합 서비스인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에는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G 네트워크 장비, MEC 장비, 관련 기기 등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영역에 시범 적용한다.

또한 올해 농어촌 마을 650곳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를 교체하는 등 지역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뛰어난 보안성으로 미래 통신기술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망'에는 15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국가통신망, 병원, 스마트 공장 등에도 양자암호통신망을 시범 구축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K-방역' 고도화에 397억원을 추가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 물질이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KAIST 등이 보유한 이동형 클리닉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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