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4300억원 佛 폴리머사업 인수 완료...패키징 소재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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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6-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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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수입' 하던 고부가 소재, 해외의존 낮추고 자립생산 가능

  • 중국, 아시아 등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 내 입지 확대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사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과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
 

SK종합화학이 인수한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폴리머 소재 생산설비 위치도 [사진=SK종합화학 제공]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갖게 됐다. 향후 소재 기술력 강화와 패키징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폴리머 소재로 생산할 수 있는 다층(Multi-Layer) 포장재 필름 구조 [그림=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은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향후 글로벌 패키징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는 2016년 270억 달러(약 33조5340억원)에서 내년 350억 달러(약 43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 제공을 위해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딥체인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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