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통해 고속 성장…AI 음성 시장서 실력으로 승부” 네오사피엔스 김태수 대표

윤정훈 기자입력 : 2020-06-03 07:04
AI 음성 서비스 타입캐스트, 서비스 1년 만에 회원수 3만명 돌파 교원창업초기펀드,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총 5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오디오북, 방송 더빙 등 각 분야에서 러브콜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네오사피엔스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삼성 C랩에 1년 있으면서 집중 케어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2일 기자를 만나서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인공지능(AI) 성우 서비스 스타트업인 네오사피엔스는 삼성전자 C랩의 지원을 1년간 받으면서 기술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4월에는 일반인 사용자를 위한 AI 성우서비스 타입캐스트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유저리서치 팀에서 유저 인터뷰와 피드백 리포트 등의 도움을 받은 것이 유익했다”며 “이 과정에서 초기 기획이 많이 바뀌었고,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부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 중이다. 팀당 1년간 사업 지원금 1억원을 지원하고,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7년 11월 창립한 네오사피엔스는 C랩을 거치면서 불과 3년 만에 음성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타입캐스트는 출시 1년 만에 회원수 3만명을 돌파했고, 오디오북과 음성 더빙 등 각 분야에서 네오사피엔스의 AI 성우 서비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네오사피엔스의 기술력은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지난 2월 MBC에서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세상을 떠난 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재현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앞서 2018년 6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어 연설을 구현해서 화제를 모았다.

시장에서도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컴퍼니케이-교원창업초기펀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로부터 총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투자 받은 자금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쓸 예정”이라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영어 캐릭터를 더 늘리는 등 새로운 언어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네오사피엔스는 전국 초·중·고·대학교 선생님들을 돕기 위해서 3개월 동안 타입캐스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1000곳 이상의 학교가 신청하는 등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네오사피엔스는 AI성우 서비스를 통해서 성우들과도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많은 성우가 자신의 목소리를 IP(지적재산권)로 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퀄리티가 필요한 작업은 직접 하지만 다른 곳은 IP를 활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AI 음성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이, 한국에서는 네이버 등에서도 뛰어들 만큼 유망한 시장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꾸는 것을 넘어 감정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을 네오사피엔스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많은 기업이 기술을 활용해서 오디오북, 뉴스 등 서비스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회가 온 만큼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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