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靑 찾은 여야 원내대표에 '문어전복찜'...협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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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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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표에 양당 상징하는 파랑·핑크 보자기 건네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 "사모님과 드시라" 선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여야 협치를 기원하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문어전복찜을 선물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양당 대표에게 따로 음식 보자기를 건넸다.

김 여사는 보자기를 양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핑크색으로 각각 골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협치를 바라며 핑크색 보자기는 김 원내대표에게, 파란색 보자기는 주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달했다.

특히 김 여사는 주 원내대표에게 "문어 한 마리 담았다"며 "사모님과 함께 드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부인이 대구에 있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최형두 원내대변인 등 원내대표실 직원들이 참석한 저녁 자리에 음식 보자기를 가져갔다.

 

지난 28일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끝난 뒤 주 원내대표에게 통 문어와 전복, 버섯, 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통문어전복찜' 음식 보자기를 선물했다. 통문어전복찜은 김 여사가 주 원내대표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서 문어를 즐기는 것을 고려해 준비한 요리다. 사진은 김정숙 여사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한 문어 전복찜. [사진=미래통합당]


문어숙회 정도의 음식일 것으로 예상하고 직원들과 나누려던 것.

그러나 음식 보자기를 열자 통문어와 전복, 버섯, 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통문어전복찜'이었다고 한다.

김 여사가 주 원내대표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서 문어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감안해 문어를 이용한 요리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건 꼭 사모님과 드셔야 한다"며 다시 보자기를 묶었다.

주 원내대표 또한 "영부인께서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김 여사에게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육류와 해물, 야채 등 모듬 식재료가 어우러지는 찜요리는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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