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경공업 기업’ 1분기 실적 타격…중공업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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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5-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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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부산·울산·경남(동남권) 지역의 경공업 종사 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다.

29일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발표한 '동남권 경공업 동향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남권 경공업 생산은 의복(-32.7%), 가죽신발(-18.7%)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수출도 고무제품(-12.9%), 기호식품(-5.6%), 플라스틱제품(-6.2%), 기타직물(-7.5%), 편직물(-1.9%) 등 5대 수출품목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1% 하락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이는 ‘중공업' 보다 더 큰 부진 폭이다. 중공업은 생산과 수출이 각각 –3.0%, –1.2% 감소했다. 고용부문은 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경공업 관련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규모 등이 취약한 비상장기업은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BNK연구소 측은 “오랜 기간 활력이 떨어진 경공업이 이번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았다”며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현지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경공업체들이 국내로 복귀하는 과정에 거점지역으로 동남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유인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백충기 BNK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첨단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의류, 신발, 고무, 플라스틱 등 경공업 관련 제품의 고기능화와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부산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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