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사업, 어디까지 진행됐나…A노선 전구간 공사·D노선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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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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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노선은 빠르면 8월께 기본계획 수립 마무리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전반적으로 순연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시기를 맞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2일 SG레일이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을 인용했다고 통보했다. 강남구청의 굴착허가가 부당하다고 행정심판위원회가 결론을 내렸다는 의미다.

GTX A노선 사업은 지난 2018년 말 착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전체 6개 공구 중 청담동이 속한 지역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민원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전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당초 목표대로 A노선의 2023년 말 개통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삼성역 부근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업계에서는 예정보다 2~3년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공사 착공을 위해 기획재정부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및 제안서 입찰 후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2년 말 착공해 2027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B노선보다 먼저 사업이 진행된 C노선은 빠르면 8월께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올 상반기 안에 완료 예정이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인덕원역 신설 및 의왕역 추가 정차 등 C노선이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추가 검토를 요청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안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GTX D노선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강동구는 최근 D노선 연구용역을 발주, 강동권역 내 역사 신설과 예비 타당성조사 등에 나섰다. 올 연말께 용역 결과를 도출하고 정책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도 지난 3월 관련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 GTX D노선의 최적 노선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부천·김포·하남시는 앞서 지난 2월 'GTX 수혜범위 확대와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TX D노선 사업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부천-서울-하남을 잇는 총 연장 61.5㎞ 내 최적 노선을 찾는 용역을 대표 발주했다.

GTX D노선은 내년 6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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