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국민에 큰 위로·응원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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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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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서 소비진작 효과·기부 등 긍정적 효과 언급

  • 등교 개학 하루 앞두고 생활 방역 중요성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국민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원금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진작 효과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은 지원금을 적극 소비해준 덕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봤고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 “기부 참여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고용보험 기금으로 환입돼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쓰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도 봤고 아름다운 기부”라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모아주는 따뜻한 미음이야말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은 일자리인데, 비상상황에서는 정부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기부가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소비든 기부든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 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난 20일 등교개학이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고3 등교 개학에 이어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이뤄지게 되는데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 정부의 마음도 같다.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감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위협이 두렵지만 우리 일상을 멈춰 세울 순 없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보여주듯이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우리는 감염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그 위험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단감염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보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합동점검을 강화해 집단감염의 재발을 막겠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방역 수칙을 잘 실천한다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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