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30일 시공사 선정…삼성물산 vs 대우건설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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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5-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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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품질실명제·품질시연회로 사전 품질관리 강화

  • 대우건설,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 제안…지진ㆍ바이러스 대비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막판 홍보전이 치열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대우건설은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앞세웠다. 

삼성물산은 25일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인 반포아파트 3주구에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를 통해 입주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미안은 2018년 7월부터 아파트 품질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품질실명제와 품질시연회를 운영하고 있다. 품질실명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로·소음·누수 등의 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자와 관리자가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서명하는 제도다. 

품질시연회는 방수·단열 등 주요공사를 시작하기 전 품질기준을 공유하고, 발생 가능한 하자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실시하는 활동이다. 현장소장을 포함한 공사 참여자들이 시연회에 참석해 품질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며, 이를 실제 시공에 반영토록 한다.

래미안은 입주 5개월 전부터 세대 마감 관리를 지원하고, 고객의 시각에서 세대 내부 시공 상태와 품질을 자체 점검하는 ‘전수 점검’, 고객이 입주 전 직접 방문해 입주할 아파트의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접수하도록 하는 ‘입주자 사전 점검’ 등의 사전 품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품질관리와 서비스 수준은 입주 후 고객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와 입주 서비스를 통해 반포3주구 입주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포3주구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대우건설은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 반포3주구를 지진·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반포3주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수정 메르칼리 계급)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하여 건물의 안전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하여 건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진도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세대에 설치된 거실 월패드로 알림을 전달하고, 엘리베이터·전등·자동문·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해 입주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등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단지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3300㎡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해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대피 시설에는 물탱크, 비상발전기, 여과기, 덕트(공기 등의 통로) 등의 설비 시설을 구비해 바이러스,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이나 화생방 테러와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재앙을 회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은 이제 고급 아파트라면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시설이 되었다"고 말했다.  
 

트릴리언트반포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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