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곰탕·만두로 HMR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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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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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거리푸줏간·평양일미 곰탕·만두 2종 6월 중 출시

  • 온라인 유통 시작 후 오프라인으로 판매 확대 계획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사진=식음연구소]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가 만두와 곰탕을 앞세워 5조원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만두로 유명한 CJ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 성공의 중심축이었던 노 대표가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희영 식음연구소가 운영하는 외식업체 삼거리푸줏간과 평양일미에서 HMR 제품을 6월 중 출시한다. 삼거리 곰탕·통만두 2종과 평양일미 곰탕·손만두 2종이다.

삼거리곰탕은 한우양지를 푹 고아 만든 맑은 고기육수 스타일이다. 삼거리통만두는 돼지고기와 숙주, 양배추가 들어갔으며 쫀득한 만두피가 특징이다.

평양곰탕은 양지를 고아 맑게 우려낸 육수에 우슬초를 넣어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평양일미손만두는 만두피에 두부, 고기, 숙주, 양배추 등을 넣어 담백하고 슴슴한 맛의 이북식 만두다.

식음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HMR 신제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첫선을 보인 뒤 오프라인으로 점차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음연구소를 이끄는 노 대표는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등을 연이어 성공시켜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노 대표는 최근 YG푸즈를 인수해 식음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HMR은 식음료 시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어난 점도 HMR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 2017년 2조7400억원, 2018년 3조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5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추세에 국내에선 CJ제일제당, 대상 등 기업들이 HMR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식음연구소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해 HMR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집밥 트렌드와 HMR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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