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소녀상 성금 1500만원' 강연료로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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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5-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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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씨가 일본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인 성금을 강연료로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경기 안성) 당선자가 안성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였던 지난 2017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인 성금을 김제동의 강연료를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내부에서는 역사학자도 아닌 김제동씨가 안성 역사 강의를 맡는 것과 소녀상 건립 비용을 강연료로 지급하는 데 큰 반발이 있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특별모금을 진행하며 강연을 강행했다. 그 해 10월 김제동씨는 한경대에서 2시간가량 '안성 역사 특강'을 했고,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 목적으로 모금한 돈 700여만원과 특별 모금액 800만원을 합쳐 총 1500만원을 김씨에게 강연료로 지급했다.

이 당선자는 위안부 피해자 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매입을 중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제동씨의 강연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대전 대덕구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취소했다. 당시 김씨는 90분 예정 강연에서 약 1550만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일부 특권계층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민·청년층의 지지를 얻어온 만큼 비판의 목소리는 컸다.   

누리꾼들은 "역사학자도 아닌데 안성 역사 특강을 맡은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김제동씨는 2시간 안성 역사 강연료가 1500만원이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가?", "김제동씨가 강연을 공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강연료 받은 사람은 죄가 없는 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제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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