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로 112개 채널 콘텐츠 무료로 즐긴다…LG채널 대폭 확대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 총 112개 채널

LG전자 TV를 가진 고객들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LG채널'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제공하는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와 함께 제공해 오던 82개 채널을 포함하면 LG채널이 국내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채널은 모두 112개가 됐다.

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대형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LG채널은 인터넷에 연결된 올레드 TV·나노셀 TV 등에서 별도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최신 운영체제인 웹OS(운영체제)5.0을 탑재한 2020년형 TV 신제품부터 신규 채널을 지원한다. 웹OS 3.5/4.0/4.5 버전을 탑재한 기존 제품의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추가로 무료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업해 채널 수를 늘리고 국내 TV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질적인 향상도 노력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LG전자가 LG채널에 웨이브를 처음 선보인 2018년과 비교하면 국내 고객이 LG채널에 접속하는 횟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LG 채널 전체 시청 시간도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LG전자는 해외서도 LG 채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OTT가 가장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180여 개 방송 채널과 2천 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했다.

LG채널 서비스 확장에는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의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웹OS는 2014년부터 TV,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상우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전무는 "웹OS의 장점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인터넷이 연결된 LG TV에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LG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모델들이 LG채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