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테크] 움츠렸던 분양시장 기지개…시세차익 노릴 수 있는 로또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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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0-05-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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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렸던 분양 이달 7만가구 봇물…전년 대비 79%↑

  • 신반포 13차 등 분양가-주변 시세 갭 8억원 이상

코로나19와 총선 영향으로 일정이 밀렸던 분양물량이 이달부터 소화될 전망이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인천과 서울에도 약 2만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에서는 소위 '로또'로 불리는 서울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다수다.

시세차익이 8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단지는 신반포13차와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 등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4018가구 규모다.

이는 전년 동월 4만1297가구 대비 79% 많고, 올해 1월(1만5752가구)부터 4월(1만6416가구)까지 나왔던 물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 분양물량 추이.[자료 = 부동산114]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911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1만1043가구) △서울(8718가구)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등 집값 상승세가 높은 지역이 뒤이었다.

청약 성적으로 봐도 1순위 기준 수도권 아파트는 올해 들어 4월 24일까지 평균 43.39대 1로 지방(20.62대 1)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은 공급 희소성과 새집 선호현상, 집값과 분양가 갭 등 청약 수요를 끌어들이는 여러 요인을 다수 가지고 있기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수억원의 차익이 보장되는 '로또'로 불린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라클래시'와 '르엘 신반포' 등지 분양가와 주변 시세 차이는 7억~10억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직방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서울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실거래 기준 분양가와 실거래 가격 차이는 평균 3억7319만원으로 밝혀졌다. 노동자 평균 연봉 3647만원의 10배다.

이번달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초구 신반포13차(330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1772가구) △강서구 우장산숲아이파크(576가구) 등이다.

이 중 신반포13차는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39~102㎡(이하 전용면적) 133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분은 762가구다.

분양가격이 최근 공급 단지와 유사한 3.3㎡당 4800만원대에 책정될 경우 인근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5월 입주)'와 비교해 84㎡ 기준 약 9억원 저렴하다.

GS건설이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357가구가 이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813만원으로 정해졌다. 84㎡ 기준으로 9억5000만원대인데, 이는 흑석 7구역 '아크로리버하임(2018년 11월 입주)'보다 8억원 낮다.

마지막으로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는 지하 2층~지상 21층 16개동 전용면적 51~121㎡ 1048가구다. 이 중 47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차익은 3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합이 검토 중인 분양가 3.3㎡당 2730만원이 승인될 경우 인근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입주권 시세와 비교한 결과다.
 

전국 5월 분양 예정지 목록.[자료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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