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조국,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없어…버티면 된단 헛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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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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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전날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재판과 관련, "수오지심,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아니 최소한 국민 앞에 죄송하다는 말은 있어야 했지만, 오로지 끝까지 버티면 된다는 헛된 믿음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9일 지적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사실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이뤄졌다. 그리고 자녀입시비리와 불법사모펀드 투자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법원의 석방결정이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덕분에 국민들은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할 전직 법무부장관과 그의 부인이 온갖 범죄혐의로 언론에 등장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루 종일 보아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조국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고통스러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여전히 자신만을 옹호했다"고 했다.

전날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왜곡, 과장된 혐의에 대해 반박하겠다"며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 교수의 석방에 대해선 "아쉽지만 존중한다"면서도 "석방이 면죄부 발급을 뜻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가 엄정한 파단을 통해 범죄의 실상과 조국의 민낯이 국민 앞에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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