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3조원 확보 자구안 최종 제출…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조기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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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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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엄격한 수준으로 개선 할 것

  • 증자·자산매각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등 절차


두산그룹이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최종 자구안을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와 (주)두산의 증자 참여를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혁신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이같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최종 자구안을 확정,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구안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엄격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를 발판으로 두산중공업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추진 및 제반 비용 축소를 위한 고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자, 자산매각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모회사로서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자산매각 및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당 및 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를 대폭 반납하기로 했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지난 3월 말 긴급운영자금 요청 시 채권단에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사업구조 재편에도 힘을 쏟는다. 두산중공업은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두 분야를 사업 재편의 큰 축으로 세웠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더불어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및 발전 시장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이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자구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사별로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두산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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