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포럼] “코로나19 백신 임상2상 활발…EDGC 역시 개발 플랫폼 완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27 15: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민섭 EDGC 공동대표 “코로나19 전파력 주목해야”

이민섭 EDGC 공동대표가 27일 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의 K바이오'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나올 것이냐고 묻는데 백신은 이미 나왔습니다.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고, 그 중 2개 업체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민섭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공동대표는 27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주최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열린 ‘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포럼’에서 ‘한국형 헬스케어와 포스트 코로나’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시험으로, 1~3상으로 나뉜다. 임상 1상은 의약품이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3상으로 갈수록 실험 규모가 커진다.
 
EDGC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호주 등 각국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현재 글로벌 7개 기업이 백신 개발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2개 업체는 임상 1상에서 효과가 확인돼 임상 2상에 돌입했다. EDGC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백신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민섭 대표는 “(개발될 백신이)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따져봐야 하지만, 일단 DNA(유전자)나 RNA(리보핵산) 백신은 빠른 시간 안에 개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개발될 백신의 인허가 문제와 이 백신을 어떻게 생산해서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백신 개발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전파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월을 기간으로 봤을 때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이 2명일지 3명일지에 따라 감염병 사태의 크기가 확연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2명을 감염시킬 때 1만명 정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만, 3명인 경우 22만7000명을 감염시킨다. 감염 전파력에 따라 환자수를 가늠할 수 있는데, 빠른 전파 양상은 그 나라 헬스케어 시스템이 감염병을 컨트롤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전파력이 2~3정도인데, 한 명의 감염자가 3명 정도 전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때문에 백신이 (모든 경우에) 다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33%의 접촉을 막아 10배 정도의 환자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관점으로 (백신 개발을)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논리로 백신이 개발되면) 일반적으로 집단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