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살 필요가 없네"…서울시 나눔카, 아파트·회사서 바로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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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4-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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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역공유카’ 사업 추진…마곡·상암·구로 등 시행 구체화 예정

앞으로는 나눔카를 내 집 앞과 회사 앞 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나눔카 활성화와 공유 차량 문화 정착을 위해 마을, 업무 단위 등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시하는 ‘지역공유카’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지역 공유카’를 △아파트 공유카 △동네 공유카 △비지니스 공유카 등으로 사업 모델을 넓혀 활용 목적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그동안 나눔카는 이동인구가 많은 수요 밀집 지역 위주로 배치돼 집과 회사에서 대여를 위해 직접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파트, 회사 에서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접근성과 편리함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지역 공유카’는 아파트 등 지역 커뮤니티에서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지역 주민이 유휴 주차면을 확보해 사업자에 제공하면, 사업자는 나눔카를 배치하고 주민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은 저렴하면서도 주거지에서 빠르게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 중심으로 차량공유를 활성화해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아파트 공유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관리사무소를 통해 아파트에서 나눔카 주차면을 제공시, 아파트 주민들은 해당 차량을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공유카 입차를 희망하는 아파트는 입주자의 의견을 수렴, 주차면을 확보해 각 자치구에 신청을 하면 나눔카를 배치할 수 있다. 주민할인율은 30%를 기본으로 하되 전기차로 신청하거나 주차면 대량 제공시 5~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실제로 현재 왕십리 KCC 스위첸, 마포한강푸르지오, 상암월드컵파크 아파트에 지역공유카 시범 사업이 성황리에 실시 중에 있다. 향후 서울 전역으로 100대 이상의 아파트 공유카가 도입될 예정이다.

주택가, 빌라촌 등지에도 이른바 ‘동네 공유카’로 불리는 지역공유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주차면 제공자에게는 최대 50%, 동네 주민에게는 20%의 할인이 제공되며 전기차로 신청하거나 주차면 대량 제공시 5~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각 자치구별로 4면씩 총 100면의 거주자주차면을 공유주차면으로 전환하고,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업무를 위한 ‘비지니스 공유카’도 주목 받는다. 시는 우선적으로 시 청사에 ‘비지니스 공유카’ 8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자치구 및 공공기관으로 적극 확대해 공용차량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도심 내 주요 업무지구인 마곡산업단지, 상암 DMC,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대상으로 ‘비지니스 공유카’를 확대하고 법인을 대상으로 이용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법인 입장에서는 차량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유지·관리 비용도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나눔카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 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중심의 공유차량 플랫폼으로 거듭나 새로운 차량 공유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눔카[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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