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바꿀 21대 청년의원 '나야나'] ①與 청년의원, 변화·혁신의 선봉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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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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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與청년위원장 출신 '자수성가' 정치인

  • 오영환, 소방관 출신…"안전 정책 전문 의원"

  • 김남국, 검찰 개혁 앞장섰던 '조국 키즈'

제21대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개성 넘치는 30대 청년 의원들이 등장했다. 국회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그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장경태, 15년 전 자원봉사자 '금배지' 달다

먼저 1983년생으로 만 36세인 장경태 민주당 동대문을 당선인은 2006년 봉사활동으로 처음 민주당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이 흘러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청년 당원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차근차근 쌓아 올렸다. 그는 직접 대학생위원회와 청년연구소를 만들고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2013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장 당선인은 2017년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으로 활동할 때 20대를 대표할 국회의원이 곡 필요하다며 '청년 가산점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장 당선인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청년 정치인답게 기존의 부동산·교통 인프라 공약을 벗어난 내용을 발표했다.

장 당선인은 "기존 정치인이 해왔던 공약 패러다임보다 조금 더 발전적 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답십리동 고미술 상가를 문화 복합 상영관 개발 △장안동 튜닝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 미래 먹거리를 발굴 등을 제시했다.

장 당선인은 총선에서 54.5%(5만523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3.8%(4만4360표)를 기록한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중랑천변 동대문구 도시농업체험현장을 찾아 텃밭을 가꾸고 있는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환, 소방관 출신 최초 국회의원

다음으로 첫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게 된 오영환 의정부갑 당선인이다.

1988년생으로 만 32세인 오 당선인은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했다.

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 5호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중앙 119 구조본부에서 현장 대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누적 출동 횟수는 2000번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독도 헬기 추락 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오 당선인은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 구조·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들의 사연을 담은 '어느 소방관의 기도'의 저자이기도 하다.

오 당선인은 소방관 생활 중 구급 업무도 2년간 맡아 심정지나 호흡곤란으로 위급한 환자를 응급처치로 살린 대원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 배지를 6개나 받으며 활약하기도 했다.

오 당선인은 총선에서 의정부갑에 출마하며 접경지역이자 군사도시로 긴 시간 희생한 의정부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오 당선인은 소방관 출신답게 안전에 관한 법과 제도의 한계의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구상이다.

오 당선인은 53.0%(5만4806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7.3%(3만8644표)를 기록한 강세창 통합당 후보를 크게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의정부갑에 당선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키즈' 김남국, 사법개혁 이끌 의원

'조국백서' 작성자로 유명한 김남국 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당선인도 있다.

1982년생으로 만 37세인 김 당선인은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조국백서를 작성해 유명세를 탔다.

일명 '조국 키즈'로 불리는 김 당선인과 조국 전 장관과의 인연은 조 전 장관이 장관에 있을 때 시작됐다.

김 당선인은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에 있을 당시 법무부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하며 검찰 개혁에 일조했다.

김 당선인은 조국 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공천 과정에서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조국 프레임'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자 철회한 뒤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공천을 받은 뒤 순탄하게 선거 운동에 임하던 김 당선인은 총선 막바지에 복병을 만났다. 과거 팟캐스트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김 당선인은 해당 논란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딛고 국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 당선인은 51.3%(4만215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6.8%(3만8497표)를 얻은 박순자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별망초교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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