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하나금투, AI 기반 디지털회사로 도약…투자 서비스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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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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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용 하나금융투자 디지털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만나 "언택트 문화 확산에 맞춰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대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디지털 회사로 거듭난다. 1년 전 만든 디지털본부가 작업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채널과 콘텐츠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투자자와 소통하는 맞춤형 양방향 가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6일 아주경제를 만난 하나금융투자 최일용 디지털본부장은 "올해에는 언택트 문화 확산에 맞추어 디지털 투자자 기반을 늘리고 있다"며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면 채널은 프로젝트를 따라 움직이는 애자일(agile) 체계로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 통합 앱인 하나멤버스와도 연계해 투자자 기반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조직 개편을 마쳤다. 디지털 전략과 데이터 분석, 사용자경험(UX) 기획ㆍ설계, 디지털 마케팅을 아우르는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구성했다. 회사가 속한 하나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와도 디지털 영역에서 손발을 맞춘다.

◆데이터 분석으로 디지털 가치 극대화

하나금융투자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가치를 극대화해주는 기반이 데이터 분석이다. 비대면 투자자 데이터는 다시 투자자에게 제공할 상품과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얼마 전 4개 그룹을 6개로 늘리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B(투자은행)그룹이 IB 1그룹과 IB 2그룹으로 나뉘었고, 연금신탁그룹이 새로 만들어져 WM(자산관리)그룹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그룹, 경영관리그룹과 함께 6개 그룹이 됐다.

디지털본부는 이 가운데 WM그룹으로 새로 들어갔다. 투자자별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재테크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확대해 상품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소비자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본부 안에는 투자전략실이 새로 만들어졌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한 투자의견을 내놓는다.

최일용 본부장은 "과거에는 놓쳤던 데이터까지도 하나하나 꾸준히 쌓고 있다"며 "투자자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으로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가 무엇을 바라는지, 고민하는지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전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권 경계를 넘어서는 사업부문제로 조직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클라우드 같은 기술로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일용 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그룹차원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곳"이라며 "가장 좋은 사용자경험을 선물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기업이 하나금융그룹 비전"이라고 밝혔다.

◆MTS 사용성 평가서 호평 얻은 하나원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PC를 이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밀어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어느 증권사 못지않게 MTS인 하나원큐주식에 공들여왔다. 하나원큐주식은 모바일 트레이딩 앱 사용성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얼마 전 모든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 간편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주식'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2019년 6월, 아이폰(iOS) 버전은 같은 해 9월 나왔다.

하나원큐주식은 국민대학교 인터랙션디지인랩과 함께 UX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모든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간편 거래 시스템이다. 별도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숫자로 이루어진 6자리 핀(비밀번호) 또는 패턴으로 주식 주문이나 이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편의성을 높인 화면 구성으로 시각적 효과도 향상시켰다. 투자정보 시각화는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뿐 아니라 주식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도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최일용 본부장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주식투자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맞춤형 상품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과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앱 없어도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하게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투자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를 개편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하나금융투자 비대면 계좌를 만드는 고객은 계좌개설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9단계이던 계좌개설 절차는 5단계로 줄었고, 이어서 설치하기 기능을 추가해 편리를 더했다. 간결한 사용자환경(UI)과 보다 쉬운 금융용어 사용으로 투자자 이해도를 높였다. 하나금융그룹 통합 앱인 하나멤버스에도 새로 바꾼 절차를 적용했다.

최일용 본부장은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를 개편해 실질적인 원스톱 금융거래가 완결성을 갖추게 됐다"며 "나아진 절차와 환경이 금융상품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바일에서 앱 설치 없이도 웹 기반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했다"며 "새로운 서비스 제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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