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긴 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지난 3월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중단된 PGA투어 대회가 오는 6월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비롯해 처음 몇 개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관중 없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5월21일에서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주 뒤인 6월11일로 밀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는 상금 131만4000달러(약 15억9782만)와 클래식 카인 1973년형 닷지 챌린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케빈 나는 이 차량을 1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캐디 케니 함스에게 선물했다. 당시 차량의 시세가 약 1억3000만원이라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PGA투어 사무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조만간 남은 대회의 일정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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