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코로나 위기서 돈맥경화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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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4-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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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한 수출기업이 흑자도산하는 경우 방지해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생산업체인 티로보틱스를 방문하여 코로나19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 장관은 이날 현장방문업체에 대해 "어려운 수출여건에서도 반도체 장비산업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오산에 OLED 패널 이동용 로봇 생산을 위한 제2공장을 설립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기업이 작년 미·중 무역분쟁, 올해 코로나 19 확산 등 지속적 대외여건 악화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안정적 원부자재 조달,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한 무역금융 추가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에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기존 선적전 보증 1년 무감액 연장과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 및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신규가입 등 무역금융 패키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해당 기업이 현재 산업부 R&D 과제를 수행중인바, 이번 R&D 특별지원 대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기업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성 장관은 "전문가들은 경제에서 실물과 금융관계를 우리 몸의 인체와 혈관으로 비유하는데, 이번 대책이 위기상황에서 소위 '돈맥경화'(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선제적으로 예방하여, 우량한 수출기업이 흑자도산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특히 우리 중소기업이 보증심사 병목현상(bottleneck) 등으로 인해 희망고문을 받지 않고 즉시 지원을 받아 무역금융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정책 집행의 속도감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9일 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생산 수출기업인 (주)티로보틱스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함께 방문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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