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PK 간 이낙연 "제2 도시 부산 발전 절실…신공항 등 현안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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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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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하면 코로나19 이긴다"…부산 후보들과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경남(PK)과 경기 남부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상대적인 열세를 보이는 부산·경남에서 직전 국무총리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후보들을 지원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부산 중구·영도(김비오 후보) 남항시장에서의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진구갑(김영춘 후보)·진구을(류영진 후보), 사상(배재정 후보)을 잇달아 방문해 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남항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점을 찾아 "우리 김비오 후보 일 좀 시켜요. 나랑 같이 일할 거니까"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 "손님들이 돌아올 거다. 조금 견디고 버티자. 힘내 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시장 방문 중 한 상인이 "이낙연을 대통령으로!"라고 외쳤고 다른 한 시민은 "대통령", "이낙연"을 외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진구 서면역 내부에서 마이크를 잡고 "대한민국의 제2 도시인 부산이 그 위상에 맞게 발전하는 게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절실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도 재차 언급하면서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이번에 꼭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김영춘 후보에 대해 "부산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에 꼭 필요한 지도자", 류영진 후보에 대해선 "의약전문가로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 강준석(남구갑) 후보에 대해 "해양수산전문가로서 해양수산수도인 부산에 필요한 후보", 박성현(동래) 후보에 대해 "정치를 바르게 배운 인물"이라며 후보들의 강점을 일일이 강조했다.

이 위원장과 부산 지역 후보들은 '함께해요 사전투표', '코로나19, 투표하면 함께 이깁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오는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경남으로 이동해 양산갑(이재영 후보)·양산을(김두관 후보), 창원 진해(황기철 후보), 경기 의왕·과천(이소영 후보), 성남 분당갑(김병관 후보)·분당을(김병욱 후보)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18개 지역구)·경남(16개 지역구)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이번 4·15 총선 초반에는 PK에서 후보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에 접어든 현재 민주당 부산시당·경남도당은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우세·경합우세 지역을 11곳 정도 꼽으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PK 후보들이 막판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이 위원장에게 선거 지원 유세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로 돌아와 통인시장 인근에서 유세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캐리커처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사전투표 기간과 종로 관내 투표소 설치 현황을 소개하는 등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중구영도 김비오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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