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코로나 팬데믹 韓성장률 위축..국제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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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4-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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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주요국 성장위축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1.5%p에서 2.0%p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경기부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과 국제무역 위축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주요국 성장위축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지난 2일 세계 성장률을 2.5%에서 –1.9%로 4.4%p 내리고, 미국은 2.0%에서 -3.3%, 중국은 5.9%에서 1.6%, 일본은 0.4%에서 –2.7%로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률 하향조정을 바탕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과 심화한 글로벌화 수준을 고려할 때, 독자적 경기부양과 방역만으로는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며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하고 국제무역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G20 회원국으로서 경기부양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주요국들이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과 건강상태를 보증한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하는 국제합의를 이끌어내고, 상품의 국경 간 이동 절차완화 등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경제 악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 정책이 시작된 만큼, 이제는 경기부양과 방역에 있어서의 국제공조와 기업인 입국의 예외적 허용 및 무역절차 간소화 등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경제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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