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주목받는 기업] ①대륙의 자랑된 '샤오미'...위기에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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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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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58억 위안(약 36조원)

  • 샤오미 미 팬 층을 넓혀 나가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500억 위안(약 8조7090억 원)을 투자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스마트 기기 선두기업인 샤오미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매출 하락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58억 위안(약 36조원), 순이익은 115억 위안(약 2조원)으로 전년대비 34.8% 증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1221억 위안(약 21조)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총 출하량은 1억2460만대이며,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약 3260만대를 출하했다.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621억 위안(약 11조)으로 전년 대비 41.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연간 샤오미 스마트TV 출하량은 1000만대로 TV 업계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샤오미의 전 세계 TV 출하량은 1280만 대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에 따르면 샤오미 TV 출하량은 중국 본토에서 1위, 지난해 세계 5위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중미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 침체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이 2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샤오미'와 '레드미' 브랜드를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운영한 듀얼 브랜드 전략의 성공, '5G+AIoT' 로드맵 전략에 대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 1월과 2월에 코로나가 중국에서 확산될 때 일시적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지만 현재는 80% 이상 생산능력이 회복됐다.

주가도 지난 1월 13.90HKD(홍콩달러)에서 한 때 9.50HKD까지 30% 가까이 하락했지만, 현재는 회복 추세에 있다.

샤오미는 2분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 침체가 전망되지만,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서 실적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샤오미 창립기념일(4월 8일)에 맞춰 진행하는 '미 팬(MI-Fan)' 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는 예측이 불가능한 '블랙 스완'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샤오미의 장기적인 사업 성공은 기술 혁신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샤오미 미 팬 층을 넓혀 나가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500억 위안(약 8조709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샤오미는 미래 모든 곳에서 사람의 삶을 서로 연결하고 향상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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