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폭발적 감염 한국서도 나타날 수 있어…안심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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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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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방역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오늘 처음으로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의 진단 검사가 6000건으로 평소 1만 건 이상보다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이 수치만으로 증감의 추세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2주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 왔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언제라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위험성이 있다”며 “큰 변화 없이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5~10%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 내에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1총괄조정관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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