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코로나19 퍼트린다" 허위정보에 불타는 영국 5G통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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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4-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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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정보 우려 불식나선 영국정부 "5G와 코로나19는 연관없어"

영국 5G 통신장비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5G 통신망을 타고 코로나19가 확산한다는 음모론이 퍼지자 일부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통신장비에 방화를 저지른 것이다. 영국 정부도 "온라인 상 5G 관련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해 불식에 나섰다.

4일(현지시각) BBC는 영국 버밍엄, 리버풀, 멜링 지역 기지국에 잇따라 방화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통신관련 업무 종사자들은 5G 통신탑을 파괴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고 있다.

방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BBC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음모론과 연관돼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국에선 코로나19 확산이 5G 통신망과 관련있다는 허위정보가 온라인 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음모론은 5G 전파가 체내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거나 5G통신 전파가 바이러스를 만들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위정보가 확산하자 영국 정부도 진화에 나섰다. 영국 디지털문화 미디어 스포츠부는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 상에 5G 관련 허위정보가 나돌고 있지만 5G와 코로나19가 연관됐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BBC도 "모바일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주파수는 DNA를 분해하거나 세포 손상을 일으킬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모론 내용과 달리)일본이나 이란 등 5G 통신망이 도입되지 않은 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음모론은 설득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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