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에 車강판공장 준공..최정우 "원칙으로 위기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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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4-0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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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성 높은 신시장에 집중 투자

  • 연 가공능력 10만t 규모로 신설

창립 52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시장 개척에 과감하게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후 첫 출장길에 오른 인도네시아가 주무대다. 이곳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경영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자동차강판 전용 가공센터(P-IJPC) 3공장 신설을 위한 증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신설 공장은 연간 가공능력 10만톤 규모다. 기존 IJPC 1·2공장이 들어선 자카르타 인근 KIIC공단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3공장 완공시 인도네시아에서만 총 30만여톤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가 업황 악화와 코로나19 악재에도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은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강판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니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5%에 이르고 주소비층도 20~30대에 몰려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 제철소 야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지역 차 강판·냉연 신규 수요 대응을 위해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최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처음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애착이 큰 시장이다. 최 회장은 인니 투자를 기반으로 포스코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3실(실질, 실행, 실리) 3현(현장, 현물, 현상) 원칙에 입각해 안전하고 강건한 현장을 만들자"고 밝혔다. "위기 이후 더욱 강해진 100년 기업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특히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지속가능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고 예측 불가능한 험로를 헤쳐 나갈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생산 가공법인이 셧다운을 하는 등 대내외적 악재로 위기인 가운데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인 것이다.

또한 최 회장은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우리는 또 한 번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해온 대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 정신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공생가치를 창출,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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