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4%→0.1%로 낮춰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2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낮춘 바 있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가하고 경기 하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소폭 낮췄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로 제시하며 역성장을 예상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는 2.6%였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3.3%로, 미국과 일본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2.4%로 전망했다.
 

G20 경제 전망 [자료=무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