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확진자 2000명 돌파...도쿄 신규 확진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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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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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케 도쿄도지사 "감염 폭발 중대국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6명 늘어 지금까지 총 2019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55명이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 712명을 제외하면 이날 하루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룻밤 사이 41명이 추가로 감염된 도쿄는 비상이 걸렸다. NHK 집계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2명에 달한다. 이날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 들어 오버슈트(감염자의 폭발적 증가)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지 않았다. 지난 23일에는 16명, 24일에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었다. 그런데 지난 25일 하루 새 41명이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되면서 도쿄는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됐다.

도쿄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계 태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벚꽃 명소인 도쿄 우에노 공원 일대는 지난 주말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22일 벚꽃이 만개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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