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진, 이달에만 자사주 3만6164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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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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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들어 5만8664주 매수…손태승 총 7만3127주 보유

  • 주가 저평가 신호…"견실한 펀더멘탈 유지 자신감 표명"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을 위해 이달에만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3만6164주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사들인 자사주 총액은 5만8664주에 이른다.

24일 우리금융이 공시한 자료를 종합하면,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 부사장 6명, 전무 3명, 상무 5명 등 우리금융 전 임원은 이달 들어 총 3만6164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이 지난 6일 5000주를 사들였으며 △이원덕 부사장 7000주(3·16·17일) △김정기 부사장 2000주(17일) △최동수 부사장 1000주(17일) △박경훈 부사장 1027주(10일) △노진호 부사장 2000주(13일) △황규목 전무 1000주(20일) △이석태 전무 2000주(16일) △정석영 전무 4637주(12·19·20일) △강신국 상무 2000주(17일) △황규순 상무 2000주(17일) △박종일 상무 2000주(17일) △우병권 상무 2500주(16일) △이성욱 상무 2000주(16일)를 각각 매입했다.

신명혁 부사장은 지난달 11일과 25일 양일 동안 총 3000주를 매수했다. 이원덕 부사장은 지난달 11일 1만1500주를 매수해 올해 들어서만 1만7500주를 사들였다. 이성욱 상무도 지난달 11일 3000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이 지난 1월6일 매수한 5000주를 포함해, 우리금융 경영진이 올해 들어 사들인 자사주는 총 5만8664주다. 특히 손 회장은 총 7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금융 주식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신호를 전달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함으로써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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