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위기 항공업계, 정부에 지급 보증 및 자금 지원 확대 추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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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3-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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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채권 발행시 정부의 지급 보증과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 방안이 여전히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적 항공사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해외 정부의 항공사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에 추가 지원 필요성을 건의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항공업계는 추가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경영자금 지원 건의안을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안에는 항공사 채권 발행시 정부(국책은행)의 지급 보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전세계 항공업계의 유동성 위기로 항공사 자체 신용만으로 채권 발행을 통한 경영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2조원, 아시아나항공은 8500억원가량을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조달하고 있다. 미래에 들어올 항공운임 등의 매출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급감이 이어지면서 향후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항공업계는 자금 지원 확대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3000억원의 유동성을 수혈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지원 자금 규모를 더 늘리고 지원 대상도 대형항공사(FSC)를 포함한 국적 항공사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주장이다.

건의안에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신용등급과 부채비율 등 지원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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