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다우 5.20% 반등...1조달러 부양책에 '환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18 06: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우 5.20%↑ S&P500 6.00%↑ 나스닥 6.23%↑

  • 국제유가는 '또' 곤두박질...금 가격은 엿새만에 상승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48.86p(5.20%) 급등한 2만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300p 이상 밀리면서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 선이 붕괴하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143.06p(6.00%) 밀어 올린 2529.19에, 나스닥지수는 430.19p(6.23%) 뛴 6904.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겠다며 내놓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최대 1조2000억 달러(약 1494조원) 규모에 달하는 '통 큰' 부양책에는 미국인들에게 직접 수표를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이것(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직접 미국인들에게 수표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정 기간 세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지원책도 등장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어붙은 시장을 달랬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국민과 기업들의 세금 납부도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의 경우 최대 100만 달러, 기업은 1000만 달러까지이며, 총 30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런던 캐피탈그룹의 제스퍼 롤러 분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개월 간의 봉쇄에서 국민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현금을 푸는 데 투자자들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도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 뛴 5294.9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2.84% 상승한 3991.78에, 독일 DAX지수는 2.25% 오른 8939.10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2.26% 뛴 291.07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우려로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1% 주저앉은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달러 선이 무너진 WTI 가격은 이날 또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56% 미끄러진 26.68달러를 가리켰다.

내림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엿새 만에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39.30달러) 뛴 1525.8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