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리아 스탠더드' 빛난다…미국 이어 유럽 언론도 연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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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3-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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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고 투명한 대량 검사가 치사율 낮춘 비결"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의 한국 코로나19 대응 보도 장면 캡처.
 

'코리아 스탠더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는 가운데, 외신들의 한국 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내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스페인은 16일(현지시간) 국경통제 조치에 나섰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며, 사망자는 335명에 달한다.
 
한국의 사례는 급격하게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늘어났으며, 대응도 빨랐다는 점에서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급등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빠르고 많은 수의 검사를 통해 치사율을 낮췄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한국의 사례를 들면서 자국 정부가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다며 비판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도 16일  한국은 전염병 통제의 모범이라고 지적하면서 대규모 격리 조치나 폐쇄 조치 없이도 확진자 수를 극적으로 줄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같은 날 한국의 성공 스토리는 미국의 초기 실패를 부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공에 대해 보도했다.
 
WP는 한국의 대규모 진단검사 제도와 투명한 정보 공유 등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초기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여러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 역시 17일  "이탈리아와 한국을 비교해보면 많은 수의 검사가 치사율을 낮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빠른 속도의 검사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부터 주목을 받던 것이다. WSJ는 한국이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달 4일 이후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 승인이 나왔으며, 이후 사흘 뒤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됐고, 이후 추가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내용을 전했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식을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빠르게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도 자세히 소개됐다.
 
WSJ는 "한국의 능률적인 검사는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대규모의 검사 가능 여부는 바이러스 통제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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