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사망자 2000명 넘어/프랑스 전국 외출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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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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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상점·종교시설 영업 제한령...확진자 1만명 육박 스페인은 국경 통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이동 제한과 휴업령이 확산하고 있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16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7980명으로 전일비 3233명 증가했다. 사망자도 349명 증가해 총 2158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7.7%에 달한다. 고령 인구 감염 비율이 높은 데다 의료시설 미비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세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정부 지시를 잘 따르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개인 위생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리고 생필품과 의약품 판매소를 제외한 나머지 상점에 전부 휴업령을 내린 상황이다.

확진자가 5423명에 달한 프랑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15일 동안 전국 외출금지령을 내리는 조처에 나섰다. 생필품이나 의료용품을 사러 가는 외출만 허용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산책을 비롯해 어떠한 모임도 금지하며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이 따를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하기로 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영업과 종교시설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마트와 은행, 우체국, 약국 등은 계속 운영이 되고, 음식점은 오후 6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과 영화관, 박물관, 놀이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전부 운영이 금지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자 스페인은 국경 통제 카드를 꺼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335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로부터 거주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기준 6만4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7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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