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켜"...무인비행선 띄워 불법배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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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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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반월국가산업단지 찾아 "첨단 장비 총동원할 것"

정부가 3월 한 달간 시화·반월, 대산 산업단지 등 서해안 지역에 무인비행선을 띄워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경기 안산의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돌안말공원을 방문 "(무인비행선 등)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사업장의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무인비행선 2대를 미세먼지 불법 배출 감시에 활용하고 있다. 무인비행선은 한 번에 4시간가량 띄울 수 있어 20분 비행하는 무인기(드론)보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떠 있는 것만으로도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이밖에 드론 36대, 이동측정 차량 18대를 동원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무인비행선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을 찾고 '오염 맵(map)'을 만들 계획이다. 오염 맵이 완성되면 풍속, 풍향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해당 대기오염물질이 인근 주거지역에 언제쯤,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파악할 수 있다.

조명래 장관은 "새로운 기기 도입 이후 미세먼지 불법 배출 적발 효과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효과가 큰 경우 확대 적용할 방법을, 성과가 부족하면 메우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며 "다음 달부터 대기 관리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첨단 장비에 대한 추가 수요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무인비행선을 활용한 미세먼지 배출 감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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