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대형-중견사 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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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3-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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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사 텃밭에 브랜드 앞세운 대형사 가세…경쟁 치열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 [이미지=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건설사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시공능력을 겸비한 대형 건설사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 수원시에 테라타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수원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짓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이 함께 조성된다. 약 3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삼성물산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약 26만㎡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동으로 지어진다. 단지 전체의 약 40%를 녹지로 조성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2-5 일대에 들어서는 '송도 AT센터'는 연면적 10만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다. 용도별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47㎡ 471실이며,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상업시설 88실이 함께 공급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중견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주시 첫번째 지식산업센터 양주 옥정 듀클래스는 전체 연면적 7만5438㎡,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지며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함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케이원디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01에 분양 중인 '한라 원앤원타워'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 동, 연면적 7만4824㎡ 규모다. 더블역세권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5분 거리다.

김포 구레동 '샹보르 영무 파라드'는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206호실, 근린생활시설 37호실, 창고 35호실 등 총 278실 규모로 특화 설계에 따른 최첨단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주)영무토건이 시공할 예정이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시절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업 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 영상, 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또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세금감면, 저렴한 분양가, 최고 80%까지 넉넉한 대출여건 등 도심의 대형오피스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입주 기업 혜택도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주택사업 DNA를 옮겨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형성하거나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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