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서구화되는 입맛"…식품 업계에 부는 '치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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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3-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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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로켓 '딥 치즈 싱글' 세트. [사진=신세계푸드]

최근 식품 업계에 치즈 열풍이 불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치즈 소비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568억원으로 2013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또 치즈 생산량도 2017년 3만5000톤으로 2013년 대비 57% 늘었다.

업계는 올해 역시 치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치즈 소비량이 지난해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치즈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각 업체들도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미국 정통 수제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Johnny Rockets)'은 버거를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딥 치즈 싱글(Dip Cheese Single)', '딥 치즈 더블(Dip Cheese Double)' 등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딥 치즈 싱글과 딥 치즈 더블은 육즙 가득한 비프 패티, 바삭한 식감의 어니언링, 고소한 체다 치즈가 어우러져 독특한 비주얼과 함께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메뉴다. 특히 버거 주문 시 고소하고 짭조름한 디핑 치즈 소스를 별도로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버거나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자니로켓 신메뉴 2종 출시를 기념해 딥 치즈 싱글, 감자튀김, 디핑 치즈, 탄산음료로 구성된 스페셜 세트를 2000원 할인한 1만4300원에 판매한다.

한국피자헛은 다채로운 7가지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 진한 풍미가 특징인 프리미엄 피자 '치즈 판타지'를 출시했다. 고르곤졸라, 모짜렐라, 파르메산, 까망베르, 체다, 크림, 리코타 치즈까지 각양각색의 치즈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치즈를 주재료로 내세운 가정간편식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모짜렐라 치즈볼'과 '앙크림 치즈볼' 2종을 출시했다 모짜렐라 치즈볼은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와 꿀, 숙성된 프로볼로네 치즈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살렸다. 앙크림 치즈볼은 팥앙금과 뉴질랜드산 자연 크림치즈를 넣어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치즈볼 전용 빵가루를 활용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100% 자연 치즈만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오즈키친 치즈 스틱' 2종을 출시했다. 오즈키친 치즈 스틱은 얇고 바삭한 튀김 안에 부드럽게 늘어나는 쫀득한 치즈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오즈키친 치즈 스틱 코코넛은 치즈 스틱의 튀김에 코코넛 슬라이스를 묻혀 고소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맛이 서구화되고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즐긴 경험이 늘면서, 다양한 치즈 제품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치즈 마니아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식품업체의 움직임도 갈수록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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