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베트남항공사들 줄줄이 베트남-한국 노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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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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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피한 조치"

베트남 국적기들이 속속 한국 노선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5일부터 베트남과 한국 간 모든 노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당국의 요청에 따라 오는 3일와 4일에는 서울 인천공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하노이·호찌민행 비행기는 꽝닌성 번돈공항, 껀터공항, 빈딘성 푸깟공항 등 3개의 지정 공항에만 착륙이 허가된다.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베트남 항공은 이 항공편의 모든 승무원들이 의료 보호 장비를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병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한국에서 돌아오는 모든 항공기를 소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항공은 공식 발표에서 "전염병이 통제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베트남과 한국 간으로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일에도 비엣젯항공(Vietjet Air) 공식 웹사이트에 베트남-한국 노선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는 7일부터 양국 간 모든 노선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코로나19로 인해 2월 26일부터 다낭-인천과 나트랑-인천 간 노선을 포함하는 베트남-한국 노선 중단을 가장 먼저 중단했다. 

또한 노이바이공항(Noi Bai)와 떤선녓공항(Tan Son Nhat)은 지난 1일 정오 12시부터 한국발 비행기가 착륙 불허했다고 통보했다.

한편, 지난 2일 베트남 교통부 대표인은 코로나19예방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2월 27일부터 29일 간에 하루 평균 42회 베트남-한국 간 항공편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3월 1일 오전까지 비행 횟수는 절반으로 (21회) 축소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승객 중에는 한국인보다 귀국하는 베트남인들의 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3월 1일에 베트남항공 비행기로 한국발 승객들을 껀터공항으로 데려간다. [사진=베트남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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