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북한 "치료법 개발될 때까지 국경봉쇄"…"민간요법·한약, 적극 활용하라"

정혜인 기자입력 : 2020-02-27 18:06
북한, 국경봉쇄 기간 처음으로 밝혀…"세계적으로 치료방법 없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국경봉쇄를 치료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경봉쇄 기간을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차관급)은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 ‘차단’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상은 “현재 국경의 입국지점, 항만, 비행장(공항)들에서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일체 불허했다”며 “진단 방법과 치료방법이 완전히 확립될 때까지는 이 사업을 계속 지금처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병이 확산한 직후 중국과의 북경을 봉쇄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평양과 국외를 오가는 국제항공과 열차, 선박편의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북한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중국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항공편이 정상 운영되는 걸로 표시됐다.

이로 인해 북한의 국경 봉쇄가 해제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항공편 운항은 실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북한의 국경봉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훈 북한 내각 보건성 부상(차관급)은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동영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은 '차단'이라며 "현재 국경의 입국지점들 하고 항만, 비행장들에서 일체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불허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부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단 한 명의 환자도 들어오지 못했다”며 “당과 국가, 무력의 책임일군(간부)들이 망라된 비상방역지휘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방역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 전후로 국경을 오간 입국자들과 접촉자들까지 격리대상을 확대하고, 여행기관과 증상에 따라 긴급진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감염 진단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확진자 0명’ 주장을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 부상은 코로나19 치료약과 치료방법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간요법과 한약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의료약품 부족 현상이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과거 전염병 사례를 예로 들며 “투쟁 과정에서 이룩된 풍부한 경험에 기초해 감염자들이 발생한 경우에도 긴급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해 나가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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