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시청 공무원 1인당 신천지 교인 30명 전수조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0-02-27 13: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본인 진술에 의존하고 교육생 빠져 조사신뢰도 의문

  •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 3월 11일까지 강제폐쇄 조치


광주광역시가 27일 광주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 3월 11일까지 집회금지와 강제폐쇄명령을 내렸다.

또 26일 정부로부터 광주 신천지 교인 2만2880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광주시 공무원 1000여 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현재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코로나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지난 16일 대구예배에 참석했는지 여부, 청도 대남병원 방문 여부, 확진자와 접촉 여부다.

하지만 본인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조사여서 사실대로 답변하지 않을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고 신천지 교인 명단 가운데 교육생이 빠져 있어서 전수조사 신뢰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광주시는 조사를 통해 감염검사와 격리 등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승호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광주 신천지교회 측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와 접촉자들의 명단을 전달했고 자진해서 시설 폐쇄, 교회 CCTV 공개 등 광주시의 조치에 따라 주었지만 앞으로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신천지 예배와 모임을 비롯해 광주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 행사 등 다중 집합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인 차원의 대중집회와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344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이 시장은 “5개 자치구 긴급방역과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에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83억원을 투입했고 광주시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 10만여 개를 감염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에 바로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1913송정역시장 상가 주인 25명이 이달부터 최대 4개월간 10~25% 범위에서 점포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광주아울렛 매장도 임대료를 일괄10% 인하하기로 했다”면서 “광주시도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모든 임대시설의 임대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