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일본 검사 안하나 못하나? 하루 900건 검사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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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2-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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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에서 의심자 검사 거부 사례 나와 파문

일본 검역 당국이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자가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가 검사를 의뢰하더라도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한 사례가 있다고 일본 의사회는 26일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의사회는 정부에 전국적 실태 조사와 검사와 관련해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국립감염증연구소, 각지 검역소, 지방위생연구소 외에 민간 검사회사나 대학 등에 협력을 요청해 하루에 최대 약 38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 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진 검사 건수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26일 열린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이달 18∼24일 7일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실적이 약 630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1일 900건에 그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보건소에서 검사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와 일본 정부가 실제로 검사 능력이 떨어지거나, 확진자 수 급증을 위해 검사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교도통신에 실제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와 검사 실적에 차이가 있다면서 (검사 실적을)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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