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도 26일부터 임산부 등 일부 직원 재택근무 허용

김해원 기자입력 : 2020-02-25 15:51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임산부 등 일부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허용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자사 임직원들도 감염의 사정권안에 들어왔다는 판단에서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임직원 중 임산부, 기저질환자, 유상증자 등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의 경우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재택근무 기간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재택근무자에 대해서는 정상근무로 인정하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 및 돌봄휴가가 필요한 직원의 경우는 최대 10일 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에 대해서 내일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재택근무는 정상근무로 인정되고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도 개인 연차에서 차감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그룹, LG그룹도 사내 임산부 직원에 대해서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 하루 만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일반 직원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 양재 본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은 직원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마스크를 소지하지 못한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자율출퇴근제를 권장하고, 직원 식당도 1부와 2부로 나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구내 식당 방문을 꺼리는 직원에게는 사무실로 식사를 배달하는 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 공장도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를 확대한다.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 및 관련회사에 방문 자제를 요청했고, 확진환자 발생 지역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들의 접촉을 삼가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대차 울산공장도 종합상황실을 운영을 통해 확진환자 접촉자나 의심자는 울산공장종합상황실 근무지침을 필히 준수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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