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文 대통령, 추경 편성 첫 언급…“비상시국엔 과감한 재정 투입 필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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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02-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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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대통령, 추경 편성 첫 언급…“비상시국엔 과감한 재정 투입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끌어올린 후 처음 주재한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면서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 편성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특단의 처방을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야 정치권이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 추경’을 언급한 만큼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정부ㆍ의료계 엇박자…시민 혼란 가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포비아(공포증)’를 넘어 ‘카오스(대혼란)’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4일 정부가 코로나19의 대응책 일환으로 한시적인 전화 진료를 허용했으나 의료계가 즉각 반발에 나서 시민들의 혼란만 키우고 있다.

앞서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두고선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다른 입장으로 우려를 낳았다면, 현재는 코로나19 전국 확산 앞에서 또 다른 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날 의료계 일각에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경질 주장까지 나오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 '코로나19' 8번째 사망자는 60대 남성…대남병원서 벌써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24일 추가로 사망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오후 4시 11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8번째 사망자로 기록될 이 환자(66)는 107번 확진자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18일 이송돼 이틀 후인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이 중 6명이 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 "안 사고, 안 먹고, 안 가고"…'코로나19'로 멈춰 서는 실물경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국내 실물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기본적으로 집객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외식·여행 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는 하루 이상 임시 휴점에 나서면서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심각한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업계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직접적으로 발생한 손실보다도 불안감 증폭으로 소비심리 자체가 위축되고, 이 같은 양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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